개요
- 다음과 카카오의 역사적 배경
- 2014년 합병: 다음카카오의 탄생
- 합병 이후 변화와 사명 변경
- 다음의 CIC(사내독립기업) 전환
- 2025년 다음의 분사 결정
- 분사의 배경과 시장 변화
-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
- 관련 키워드
다음과 카카오의 역사적 배경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995년 설립되어 한메일, 다음카페, 검색, 미디어다음 등으로 국내 인터넷 시장을 주도한 대표적인 포털 기업이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네이버와 함께 양대 포털로 자리잡았으나, 모바일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점차 입지가 약화되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2006년 설립된 후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카카오톡은 대한민국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으며 모바일 플랫폼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게임,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며 생태계를 확장했다.
2014년 합병: 다음카카오의 탄생
2014년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양사의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하고 ‘다음카카오’라는 통합법인을 출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합병은 다음 주식 1주 대 카카오 주식 1.556주의 비율로 이루어졌으며, 10월 1일 공식적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했다.
합병의 배경에는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IT·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있었다. 당시 다음은 콘텐츠와 서비스, 비즈니스 노하우, 기술력을, 카카오는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는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이 되었으며, 다음의 이재웅 창업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합병 직후 시가총액은 약 3조 5,000억 원에 달했다.
합병 이후 변화와 사명 변경
합병 후 ‘다음카카오’는 2015년 10월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했다. 이는 모바일 중심의 사업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며, 다음 브랜드의 비중이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바일·핀테크·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반면, 다음 포털은 검색 점유율 하락, 광고 매출 감소 등으로 영향력이 약화되었다. 실제로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2015년 11.7%에서 2024년 3.7%로 급감했다.
다음의 CIC(사내독립기업) 전환
2023년 5월, 카카오는 다음 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했다. 이는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집중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CIC 전환 후 다음은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신규 서비스 개발 등 재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바일 중심 생태계에서 다음의 우선순위는 계속 밀렸고, 투자와 기술 고도화도 지연되었다.
2025년 다음의 분사 결정
2025년 5월, 카카오는 합병 10년 만에 포털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CIC 전환 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조직 구조에 큰 변화를 준 것이다.
신설법인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다음메일, 다음카페, 다음검색, 다음뉴스, 다음쇼핑 등 기존 서비스를 운영한다. 연말까지 영업 양수도를 완료하고, 독립적 경영 체계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분사한 법인의 대표는 기존 콘텐츠 CIC를 이끌던 양주일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카카오는 당장 매각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매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분사의 배경과 시장 변화
다음 분사의 가장 큰 배경은 검색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다. 네이버와 구글이 검색 시장을 장악하면서, 다음의 점유율은 3%대 이하로 떨어졌다. 광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카카오의 핵심 사업(카카오톡, AI 등)과의 시너지도 약해졌다.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다음의 분사는 이러한 경영 효율화와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카카오 측은 “다음이 카카오 안에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였으며, 독립 경영 구조와 자율적 실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
2025년 현재, 다음은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서 독립 경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 기존 직원들은 신설법인으로 이동하거나 카카오 본사에 잔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신설법인은 다음의 전통적 자산(메일, 카페, 커뮤니티, 뉴스 등)을 기반으로 숏폼, 미디어, AI 등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며 경쟁력 회복에 도전한다. 카카오는 다음과의 사업 협력을 유지하며, AI·콘텐츠 분야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분사가 매각 전 단계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카카오 측은 현재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비핵심 사업 정리 기조와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결론
다음과 카카오의 역사는 한국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의 변화 그 자체였다. 2014년 합병으로 시작된 두 기업의 동행은 모바일 중심의 시장 변화 속에서 카카오의 성장과 다음의 쇠퇴라는 명암을 남겼다. 2025년 다음의 분사는 카카오가 AI와 모바일 중심의 미래에 집중하고, 다음은 독립적 실험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다음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그리고 카카오와의 관계가 어떻게 재정립될지 주목된다.
- https://www.kakaocorp.com/page/detail/7448
- https://ko.wikipedia.org/wiki/%EC%B9%B4%EC%B9%B4%EC%98%A4_(%EA%B8%B0%EC%97%85)
- https://v.daum.net/v/20230505110901887
- https://zdnet.co.kr/view/?no=2025052315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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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news1.kr/it-science/general-it/5732531
- https://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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